사업 엔진에도 주가가 있다면
Tanagement Scale Up Index
2026.03.02

#01
TSUI를 만든 이유
지난 글에서 NSI(North Star Index)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진단 → 추가 진단 → 솔루션 이용이라는 저희 사업 엔진의 출력을 한 줄로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태니지먼트 NSI 아티클 보기 (링크)
NSI는 매일 계산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다만 매일 한 줄씩 NSI 값이 쌓이는 것만으로는 회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기 어렵습니다.
어제 0.503, 오늘 0.552 같은 값이 줄지어 나오면 변화의 폭은 보이지만 누적된 추세는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단발성 이벤트가 만든 스파이크인지, 단기 전략이 만든 흐름인지, 분기 전략이 만든 결과인지를 구분하기에는 더더욱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NSI를 시간 축 위에 올려 누적해 보여주는 지수를 따로 세웠습니다.
이름은 TSUI(Tanagement Scale Up Index, 태니지먼트 확장 지수) 입니다.
이 글은 TSUI를 도입한 다음 날, 둘째 날의 기록입니다.
#02
TSUI는 사업 엔진의 ‘주가’입니다.
주식시장에는 코스피라는 한 줄의 숫자가 있습니다.
종목 하나하나의 시세는 매일 오르내리지만, 그 변동을 묶어 100을 기준으로 누적해 보여주면 시장 전체가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TSUI는 같은 발상을 사업 엔진에 적용한 지표입니다.
기준일을 100으로 놓고, 그날 이후 NSI가 오르내린 만큼 TSUI도 함께 움직입니다.
기준일 대비 사업 엔진이 두 배로 강해졌다면 TSUI는 200, 절반으로 식었다면 50입니다.
NSI가 0.503이든 1.2든 절대값으로는 직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100을 기준점으로 둔 TSUI는 그 한 줄만 봐도 "기준일 이후 사업 엔진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였는가" 가 드러납니다.
계산 자체는 단순합니다. 매일 NSI의 전일 대비 변동률을 누적하면 됩니다.
NSI가 어제 대비 10% 올랐으면 TSUI도 10% 오르고, 10% 빠졌으면 TSUI도 10% 빠집니다.
매일 이 환산을 반복해도, 결국 한 번에 환산해도 결과는 같습니다.
- TSUI = 100 × (오늘 NSI ÷ 기준일 NSI)
기준일 NSI가 2.0이었고 오늘 NSI가 2.2라면 TSUI는 110. 다시 1.98로 빠졌다면 99. 사업 엔진이 매일 어떤 자리에 있는지가 100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표시됩니다.
저희는 2026년 3월 1일부터 NSI와 TSUI의 일별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첫날의 NSI는 0.503이었습니다. 좋은 출발 숫자가 아닙니다. 직전 90일 대비 신규 진단 고객 수가 절반 가까이 빠진 상태였고, 추가 진단 전환율은 낮은 수준이었으며, 솔루션 이용은 후속 서비스가 아직 개발 중이라 0으로 들어왔습니다.
기준일이니 TSUI는 정의상 100입니다.
하루 뒤인 3월 2일, NSI는 0.552로 올라왔습니다.
신규 진단 유입의 마이너스가 일부 좁혀졌고, 추가 진단과 솔루션은 그대로였습니다.
이 변화를 TSUI로 환산하면 109.7, 기준일 대비 9.7% 위쪽에 자리잡은 셈입니다.
#03
109.7이 의미하는 바
TSUI 109.7. 첫날 대비 9.7%. 이 숫자만으로 사업 엔진의 회복을 말하기는 이릅니다.
109.7은 단 두 점을 이은 선의 한 끝일 뿐이고, 내일 다시 1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같은 무게로 열려 있습니다.
신규 진단 마이너스의 깊이는 그대로입니다. 회복이라 부르기에는 너무 이른 숫자입니다.
다만 109.7이 저희에게 의미하는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사업 엔진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저희가 다음 날 아침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전이라면 이 변화는 한참 뒤 매출 결산서에서야 거꾸로 추적해야 했을 신호였습니다.
#04
시간이 쌓이면 TSUI 위에 올릴 도구들
오늘은 데이터가 두 점뿐이라 쓸 수 없지만, 누적이 쌓이면 TSUI 위에 네 가지 분석을 함께 얹을 예정입니다.
ATH(역대 최고치) 는 기준일 이후 TSUI가 도달한 최고값입니다.
우리는 가장 잘 굴러갔을 때 어디까지 갔는가, 그리고 지금은 그 고점 대비 얼마나 빠져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회복 여력의 가늠자가 됩니다.
롤링 최저 는 최근 N일 중 가장 낮았던 TSUI 값입니다.
단발성 하락인지, 추세적 저점 갱신인지를 구분하는 데 쓰입니다.
이동평균 Base는 일별 노이즈 너머의 추세선입니다.
프로모션·이벤트·외부 노출 같은 일회성 사건은 특정 날의 NSI를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고, 그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급락시킵니다.
일별 TSUI만 보면 이 출렁임이 마치 사업 엔진의 변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노이즈일 뿐입니다.
저희는 이 노이즈를 걸러내기 위해 세 개의 시간 창을 함께 봅니다 — 1일·30일·90일. 1일은 단일 이벤트의 즉시 효과를, 30일은 단기 전략(캠페인·프로덕트 변경)이 작동하는지를, 90일은 분기 전략의 결과를 검증합니다.
30일 Base는 멀쩡한데 90일 Base가 빠지고 있다면 분기 전략의 문제이고, 1일 TSUI는 폭등했지만 30일 Base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추세가 아니라 일회성 이벤트의 흔적입니다.
리베이스는 임의의 날짜를 다시 100으로 맞춰 그 시점 이후의 변화만 측정합니다.
분기 시작일을 100으로 잡으면 그 분기 동안의 움직임만, 캠페인 시작일을 100으로 잡으면 그 캠페인 이후의 변화만 분리해서 볼 수 있습니다.
TSUI 109.7은 결과가 아니라 첫 신호입니다. 한 점도, 두 점도 추세가 되지는 못합니다.
다만 매일 한 점씩이 더해질 때마다 저희는 사업 엔진이 어떤 방향으로, 어떤 속도로, 어떤 변동성으로 움직이는지 한 줄씩 읽을 수 있게 됩니다.
NSI가 사업 엔진의 출력값이라면, TSUI는 그 출력이 시간 위에서 어떻게 쌓여가는지를 매일 갱신해 보여주는 지수입니다. 매출 결산서가 도착하기 전에 사업의 진동을 먼저 느낄 수 있는 팀. 오늘은 그 시작의 둘째 날이고, 저희는 그 한 줄을 매일 정직하게 읽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