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포착하는 방법

슬로건에서 시작된 태니지먼트 BI 리브랜딩

2026.06.01

에너지를 포착하는 방법

#01
새로운 옷을 입을 시간

태니지먼트(Tanagement)가 새로운 옷을 입을 때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조직 중심(B2B) 시장을 넘어, 개인의 삶과 커리어를 아우르는 B2C 시장까지 더 큰 물로 나아갈 채비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 팀이 지켜온 슬로건인 "내가 나일 수 있는 삶, 내가 나일 수 있는 조직"은 브랜드의 따뜻한 지향점을 참 잘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중을 향해 우리의 역동적이고 뾰족한 정체성을 선언하기에는, 조금 더 날카롭고 직관적인 얼굴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목표는 명확해졌습니다. 새로워진 태니지먼트의 정체성을 단번에 각인시킬 수 있는, 고유의 시각적 자산(BI)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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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3가지 캐치프레이즈를 형상화하기

추상적인 브랜딩 방향성을 시각화하기 위해, 우리는 태니지먼트가 지향하는 가치를 세 가지 명확한 언어로 정립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언어가 견고하게 뼈대를 잡아줘야 디자인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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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 Energy, Sync People, Scale Synergy
강점의 에너지를 깨우고, 사람을 연결하여, 팀의 시너지를 확장합니다.

이 문장은 단순한 캐치프레이즈를 넘어, 로고의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 아키텍처가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단계적 가치를 스케치북 위에 하나씩 직관적인 도형으로 형상화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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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Spark Energy (내면의 가능성을 깨우는 신호)
    에너지가 발산되는 순간을 시각화할 때 흔히 수학적 기호이자 긍정의 에너지를 뜻하는 플러스(+) 기호를 떠올립니다. 이 직관적인 형태는 태니지먼트의 첫 글자인 'T'와 자연스럽게 겹쳐지며, 개인이 가진 고유한 강점의 에너지가 깨어나는 첫 단계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 2) Sync People (사람과 사람의 유기적인 연결)
    연결이란 단편적인 만남이 아니라 끊임없이 순환하는 고리를 의미합니다. 사람을 상징하는 원(O)과 원이 서로 교차하고 중첩되는 과정에서 뫼비우스의 띠 같은 순환 구조가 도출되었습니다. 이 연결의 고리를 조금 더 정교하고 뾰족하게 다듬는 과정에서, 단어의 중심을 잡는 알파벳 'N'의 형태가 자연스럽게 발굴되었습니다.

  • 3) Scale Synergy (고정된 형태를 깨고 나아가는 확장)
    내면의 에너지가 깨어나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될 때(N) 비로소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처음 두 가지 요소를 결합했을 때는 균형 잡힌 정적인 팔각별 모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파크 에너지'라는 키워드에 조금 더 꽂혔습니다. 내가 먼저 나의 에너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그 이후의 연결과 확장도 실현되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조금 더 에너제틱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기존의 도형이 확장되면서 옆으로 사선으로 샤샥- 기울어지는 형태를 시각화했습니다.

정형화된 대칭을 깨고 에너지가 뻗어 나가는 순간을 포착해 내면서, 마침내 태니지먼트의 새로운 로고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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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Pit과의 연결성, 그리고 확장성

사실 수많은 시안이 존재했지만, 이 심볼만큼 태니지먼트의 서사를 명확하게 담아내는 디자인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로서 제가 이 로고에 담아낸 빅픽처는 단순한 일회성 그래픽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BI의 안에 들어있는 팔각별 메타포는 유저가 화면을 보았을 때 우리의 본질인 'Pit'에서 파생되었다는 연결감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본질은 결국 하나의 단단한 에센스 안에서 상호작용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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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깨고 배운 점

여기서 디자이너로서의 사소한 고백(TMI)을 하나 보태자면, 저는 계획과 구조화를 지향하는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실제로 정식 MBTI 검사를 해봤을 때도 방법적 행동이나 조기 착수 같은 항목들이 P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높게 나오거든요.
일을 시작할 때 계획을 탄탄하게 짜두는 걸 선호한다는 뜻입니다.

기존에 브랜딩을 진행할 때도 저는 UI/UX나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언제나 정형화된 방법론과 프로세스에 의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저에게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이었습니다. 텍스트 형태의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라는 언어적 자산에서 출발하여, 그 맥락을 추적하며 시각적 심볼을 도출해 내는 '역방향의 브랜딩 프로세스'를 처음으로 온전히 경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의 방법론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브랜드의 본질을 추출하는 길은 언제나 유연하게 열려있다는 귀중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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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내일의 퀘스트는?

새로운 얼굴을 맞이한 지금, 제 시선은 이미 다음 고칠 곳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진단 리포트 같은 곳에 아직 예전 레거시 브랜딩의 잔재가 남아있는 게 자꾸 제 디자인 레이더에 걸리거든요.
성격상 이런 게 보이면 당장이라도 피그마 켜고 싹 갈아엎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하지만 지금 프로덕트 로드맵은 더 중요한 코어 기능을 빌드업하는 게 우선이라, 잠시 에너지를 아껴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프로덕트 디벨롭 타이밍이 오면, 다른 데 말고 무조건 리포트 화면부터 우리 새로운 BI 시스템으로 밀어버리고 싶어요!
새로운 리포트 디자인,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새로운 옷을 입은 태니지먼트가 만들어갈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 주세요.
다음에 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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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니지먼트 심볼

Sync People, Strength Energy, Scale Synegy.

태니지먼트

TSUI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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