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형태

카카오 프로모션 랜딩을 만들며 비로소 정립한 태니지먼트의 비주얼 정체성

2026.08.07

브랜드의 형태

#01
무지성 할인은 안 됩니다

시작은 가벼웠습니다.
진단을 마치고 떠나는 유저들에게 카카오톡 채널 혜택을 알리고, 소통의 물꼬를 트기 위한 '단순 프로모션 페이지'를 구축하는 일이었죠.

적당히 혜택을 강조하고 채널 추가 버튼을 넣은 시안을 만들어 팀에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꽤나 묵직하고 뼈 때리는 피드백이 돌아왔습니다.

팀에서 들어온 크리에이티브 피드백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단순 할인 중심으로 반복하면 서비스의 가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리브랜딩을 마친 태니지먼트가 고객에게 건네는 첫인사라는 명확한 명분이 필요해요.”
“브랜드북에서 정립한 ‘발견-연결-성장’의 흐름이 프로모션 배너부터 랜딩 페이지, 카카오 메시지까지 일관되게 이어졌으면 합니다.
태니지먼트만의 시각적 메타포를 그래픽과 화면 구조에 반영해 주세요.”

피드백을 읽으며 “아, 맞네…” 싶다가도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만, 이 많은 이야기를 프로모션 화면 하나에 다 녹여내라고…?’

사실 태니지먼트는 리브랜딩을 거치며 로고와 기본적인 브랜드 요소는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래서 태니지먼트의 서비스와 프로모션 화면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의한 적이 없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분명한 이미지가 있었지만,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기준이나 언어는 아직 없었던 거죠.

유저에게 브랜드의 진심을 전달하면서도, 모든 접점에서 일관된 인상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
결국 저는 쿠폰 랜딩 페이지 하나를 만드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이번 기회에 태니지먼트 디자인의 뼈대를 제대로 정의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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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태니지먼트의 ‘진짜 형태’를 고민하다

“우리가 유저에게 보여주고 싶은 태니지먼트의 모습은 무엇일까?”
로고와 그래픽 모티브들을 보며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기존 진단 서비스에서 흔히 느껴지는 딱딱하고 차가운 인상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태니지먼트의 슬로건과 미션을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진단 서비스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사람을 대하는 온도는 다정하지만, 막연한 위로나 친절에 머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진단검사처럼 딱딱하거나 거리감 있게 느껴지지도 않죠.

굳이 비유하자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신비로운 안내자에 가깝습니다.
“네 안에는 이런 강점이 있어. 이 문을 열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보자.”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유저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가능성을 보여주고 다음 세계로 안내하는 존재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로고를 다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에너지’입니다.
에너지를 떠올리면 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무언가가 움직이고, 충돌하고, 확장되며 새로운 가능성이 만들어지는 순간이 연상됩니다.
마치 우주 한가운데에서 에너지가 폭발하며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는 ‘빅뱅’처럼 말이죠.

그래서 태니지먼트 역시 단순히 결과를 보여주는 진단 서비스가 아니라,
차갑고 딱딱한 검사지를 대신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감각적인 가이드,
수치를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저 안의 에너지를 발견하게 만드는 시각적 경험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하나씩 이어가다 보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태니지먼트의 ‘진짜 형태’가 조금씩 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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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마침내 정의한 비주얼 황금 비율, 60 : 25 : 15

앞선 고민을 통해 태니지먼트가 어떤 인상을 주어야 하는지는 조금씩 선명해졌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따뜻함은 유지하되 진단 서비스로서의 전문성을 잃지 않을 것.
그리고 사람마다 다른 강점과, 그 강점들이 만나 만들어내는 에너지를 태니지먼트만의 방식으로 보여줄 것.

태니지먼트의 전문성과 브랜드 고유의 톤앤매너를 균형 있게 담아내기 위해 시각 표현의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역할스타일 키워드태니지먼트에서의 역할
기본 구조 (60%)Contemporary Swiss / Editorial명확한 그리드, 볼드한 타이포그래피, 흑백 대비, 정돈된 정보 위계
브랜드 무드 (25%)Retro-Futurism / Signal주파수, 파형, 신호, 측정 그래픽을 활용해 ‘발견하고 해석하는 경험’을 시각화
그래픽 변주 (15%)Modular Pop / Color Block8가지 강점 컬러와 심볼, 모듈형 카드를 활용해 강점의 다양성과 에너지를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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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정돈된 레이아웃으로 정보의 뼈대를 단단히 잡고,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시각 요소로 고유한 분위기를 전합니다.
여기에 포인트 컬러와 심볼들을 활용해 주요 메시지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60 : 25 : 15는 면적이 아닌 '디자인 순서'입니다
이 비율은 화면 영역을 퍼센트로 분할하는 치수가 아니라,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는 '시퀀스(Sequence)'를 의미합니다.

  1. 기본 구조 잡기 (60%) : 명확한 레이아웃과 또렷한 글씨로 가독성 높은 정보의 뼈대를 세웁니다.
  2. 브랜드 무드 입히기 (25%) : 그 위에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낸 시각 요소로 태니지먼트다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3. 포인트 강조하기 (15%) : 유저의 시선이 머물러야 하는 혜택이나 핵심 메시지 구간에 컬러와 심볼로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이 순서대로 기준을 세우면서, 프로모션 배너부터 서비스 화면까지 일관된 톤앤매너로 정돈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태니지먼트의 화면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도 명확한 가이드를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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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태니지먼트'다움

치열했던 고민 끝에, 마침내 태니지먼트의 새로운 프로모션 랜딩 페이지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전 화면과 비교하면 변화는 꽤 분명합니다.

기존에는 넉넉한 여백과 정돈된 레이아웃으로 정보를 차분하게 전달했다면,
새로운 화면에서는 과감한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요소를 활용해 시각적 밀도를 높이고 브랜드 특유의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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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누군가는 이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 읽을거리가 왜 이렇게 많지?"

" 조금 복잡한 거 아닌가?"

" 진단 서비스라기보다 매거진이나 브랜드 사이트 같은데?"

물론 가독성과 사용성을 지켜야 하는 UI 환경 특성상, 시각적 표현을 무한정 과감하게 넓히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익숙하고 안전한 방식만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수많은 서비스 사이에서 ‘태니지먼트가 어떤 브랜드인지’ 강렬하게 기억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낯섦을 감수하더라도 화면을 마주한 순간 “아, 이게 태니지먼트구나” 하는 인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UI로서의 정보 위계와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태니지먼트만의 에너지를 분명히 전달하는 것.
결국 이번 작업에서 만들고 싶었던 것은 단순한 쿠폰 안내 페이지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화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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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프로모션 하나가 남긴 것

처음에는 그저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유도하는 작은 프로모션 페이지 하나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화면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질문을 거듭하다 보니, 결국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태니지먼트다운 화면은 대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단단한 레이아웃 구조를 세우고, 브랜드 고유의 시각적 분위기를 다듬었으며, 포인트 요소를 적용하는 기준을 정립했습니다. 단 한 번의 이벤트를 위해 시작했던 고민이, 이제는 앞으로 만들어갈 수많은 화면에 적용할 수 있는 '비주얼 가이드라인'으로 남게 된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완성된 랜딩 페이지 그 자체가 아니었는지도 모릅니다.
다음 화면을 만들 때 더 이상 ‘"어떻게 해야 우리다울까?"’하고 처음부터 막막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우리만의 확실한 답과 디자인 뼈대를 갖추게 되었다는 점이 디자이너로서 얻은 가장 값진 자산이었습니다.

프로모션 랜딩 한 장에서 시작된 고민은 결국 태니지먼트 디자인의 방향성을 비추는 명확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구축한 뼈대 위에서 더 다양한 화면과 경험을 쌓아가며,
유저가 우리를 어느 접점에서 마주하더라도 "아, 태니지먼트답다"고 느낄 수 있도록 시각적 언어를 조금씩 더 선명하게 다듬어가겠습니다.

앞으로 이 기준이 모든 화면에 똑같은 방식을 강요하는 제약이 아니라,
태니지먼트다운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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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니지먼트 심볼

Spark Energy, Sync People, Scale Synegy.

태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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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8+2.3%